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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유기견을 임시보호 하고 있습니다.

by 썰스 2021.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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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을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접한 적은 처음입니다. 2021년 1월 24일 일요일, 경기도 파주시의 금촌역 앞 8마리의 새끼 강아지가 박스에 버려져있었습니다. 2마리는 초록색 박스, 나머지 6마리는 종이박스에 있었습니다. 그 날, 어느 할머니가 강아지 키울 사람 데리고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그곳을 지나쳐 카페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덩그러니 강아지만 있는 걸 발견하고 1시간 정도를 강아지와 함께 있다, 추워 얼어 죽을 거 같은 느낌이 들어 무작정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어렸을 적 강아지를 키운 적이 있지만, 결국 부모님이 키워준 거였습니다. 강아지를 데리고 오니 정말 후회됐습니다. 이 강아지는 할머니에게 버림받았지만, 임시 보호하는 제가 주인을 찾아주면 또 버림받는 게 아닐까 싶어 미안했습니다. 최근 강아지를 보호하며 임보(=임시보호)라는 단어도 알게 되었고, 강아지 카페도 가입하고 디시인사이드의 멍멍이 갤러리, 포인 핸드란 어플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도움을 주었고, 27일 금요일, 강아지를 분양하고 싶다는 젊은 남성분에게 연락이 왔고 이분에게 강아지를 잘 키워달라고 했습니다. 강아지를 보살피다 보니, 새끼 강아지라 혹시라도 아프거나 다칠까 봐 새벽 내내 밤을 새우고 강아지를 지켜봤습니다. 잠시 동안 유기견을 보살피는 것도 힘들지만, 이를 도와주려고 하는 사람도 많았고 돈으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강아지가 분양되면, 유기견에 대한 저의 생각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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