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마을 팝업스토어 성수동 방문 후기 - 술이 맛있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 성수동의 느린마을 팝업스토어가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했습니다. 2호선 성수역 5번 출구를 나와 골목 안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느린마을 팝업스토어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날은 정말 날이 좋았는데요, 봄임에도 파란 가을 하늘을 볼 수 있는 정말 좋은 날씨였습니다.

 

위치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2길 42

 

성수동 느린마을 막걸리 팝업스토어

 

가디언오브갤럭시가 그려져 있는 핑크색 건물 왼쪽 골목길로 들어가시면 바로 보입니다 :)

 

느린마을 팝업스토어는 막걸리, 소주 등 주류 관련 행사이기에 19세 미만은 참여할 수 없으며, '신분증' 확인을 필수로 진행합니다. 입구에서 대기하면서 신분증 검사를 하고 잠시 기다리니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체크리스트와 볼펜을 받고 첫 번째 방에서 1-3 항목을 체크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주류, 그리고 키오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느린마을 연구소 MBTI를 확인해 나에게 어울리는 주류를 추천받을 수도 있습니다.

 

3번 항목까지 다 체크하고 안내를 받으면 2번째 방에서 추천받은 주류 시음이 가능합니다. 저는 '늘봄'을 추천 받았는데요, 막걸리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맑고 소주처럼 부드러운 맛이었습니다. 많이 마셔도 취하지 않을 듯한 그런 맛이었습니다. 주류와 더불어 생수도 준비돼있어서 술을 잘 못 드시는 분들도 간단히 드실 수 있을 겁니다.

 

세 번째 방에 들어오면 느린마을 막걸리가 어떤 원료로 제작되는지, 타사와 막걸리 맛이 다른 이유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느린마을 막걸리는 타사와 다르게, '아스파탐' 등의 인공감미료를 넣지 않고 '우리 쌀, 누룩, 효모'를 가지고 순수한 맛을 낸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방을 한 바퀴 돌면 <좋은 [ ]는, 좋은 [ ]로부터> 포스트잇을 작성하고 체크리스트에 결제 도장(스탬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좋은 막걸리는 좋은 재료로부터라고 FM대로 작성했지만, 술이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신 분들도 있더라고요, 예를 들면 좋은 어린이집 선생님은 좋은 주희로부터.. 이런 식으로 말이죠. 만약 연인끼리 방문하셨다면 이런식으로 로맨틱하게 만드는 방법도 있을 거 같습니다.

 

네 번째 방에 들어오면 지하에 한정판매 주류인 느린마을 소주41을 제조하는 방법을 에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상영실이 있습니다. 분위기가 상당히 힙하고 영상을 보는 즐거움이 있으니 잠시나마 들려서 보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여기 네번째 방에서는 느린마을 연구소의 다양한 주류와 굿즈를 구매하실 수 있고, 팝업스토어에서만 판매하는 주류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느린마을 소주 41은 팝업스토어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참고해 주세요

 

 

그리고 이곳에서는 직접 음료를 제조해서 마실 수도 있는데요 막걸리, 소주, 칵테일을 직접 제조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막걸리와 칵테일을 마셨는데, 연유, 바나나우유를 섞은 막걸리는 정말 그냥 우유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달달한 바나나 맛이 너무 좋았고, 칵테일은 얼음과 토닉워터와 소주를 섞고 레몬 한 조각을 올려서 달달하게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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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마을 팝업스토어는 4월 28일부터 5월 7일(일)까지 운영한다고 하니 술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성수동 방문하실 일이 있다면 한번 들려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