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타 제조사에 비해 조금은 늦었지만,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2020년 현재까지도 출시하였습니다. 2010년 옵티머스 시리즈를 시작으로 4:3 비율의 옵티머스 Vu 등을 출시하였고, 이 후 플래그십 브랜드명을 G와 V로 변경하여 G, V시리즈를 연이어서 출시하고 준 플래그십라인 Q 시리즈와 보급형 라인인 X, K 라인을 출시하였습니다. 시장에선 LG전자의 타사보다 한발 늦은 스마트폰 시장의 진입과 시간이 지날수록 나타나는 스마트폰의 오류, 이로 인해 대중의 시선 악화가 LG전자 스마트폰의 경제성이 떨어지는 이유라고 말합니다. 저 역시 이렇게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이 처음 출시되고 얼마 되지 않아 스마트폰을 구매하게 되었고 저는 LG전자의 '옵티머스 빅'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옵티머스 빅은 처음 구매했을 때 부터 버벅거렸고, 정말 사용하기 힘들정도로 불편했습니다. 당시에 갤럭시S2나 아이폰보다 훨씬 성능이 떨어졌고, 초창기에 LG스마트폰을 사용하셨던 분이라면 다들 공감하실겁니다. 이 후 G3를 사용하고 갑작스러운 메인보드 손상으로 모든 데이터를 잃기도 했습니다. LG전자의 스마트폰을 한번 더 믿기로 하고 V10과 G5, G6를 잠시나마 사용해봤는데, 당시에 출시한 경쟁사에 비해 떨어지는 성능은 너무 아쉬웠지만, LG 스마트폰만의 환경이 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대 후엔 갤럭시 노트4를 사용하고 지금까지 삼성 스마트폰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러 제조사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LG전자만의 장점은 사용자 환경과, 카메라라고 생각됩니다.
타사에 비해 버벅거리고 아쉽지만, 단순하고 직설적인 조작방법이 좋았고, 카메라의 반응 속도나 사진을 보면 만족도는 LG가 가장 좋았습니다. 사람들은 LG전자의 스마트폰을 '인터넷 최강폰'이라고 비아냥 거리지만, 실제 LG전자의 스마트폰을 사용한 사람들은 만족스럽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저 역시, LG전자 스마트폰과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많은 부분이 바뀌고 복잡해서 LG스마트폰이 성능이 낮지만 그리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좀 다릅니다. 2019년 스마트폰 기준으로, 같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갤럭시와 비교했을 때, 같은 값을 지불하고 LG전자의 스마트폰을 구매한다면 그건 반대합니다. 이제 플래그십 모델의 하드웨어는 상향 평준화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소프트웨어로 봐야되는데, 삼성전자에 비해 LG전자의 스마트폰은 소프트웨어적으로 너무 부족합니다. 2016년의 스마트폰을 보는 듯한 '착각'을 들게합니다. 최근 출시한 LG전자의 V50s의 경쟁작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10이 아니라, 갤럭시A90 이라고 생각들 정도입니다.
최근, LG전자는 국내에는 플래그십 모델을 출시하지 않고 일부 국가에만 플래그십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G8의 후속작인 G9는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LG전자는 스마트폰의 브랜드명을 완전히 바꾼다고 선언했죠. LG전자는 네이밍을 변경한 적이 있고 상하반기 투트랙 전략으로 스마트폰을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LG전자는 지금까지 여러가지 신선한 시도를 하였습니다. G5의 모듈형 방식의 스마트폰, G8의 핸드스캔, V10의 세컨드 디스플레이, V50의 듀얼스크린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구매자들이 원한건 위의 실험적인 신기능이 아닌, '진짜'로 필요한 기능입니다.
이제는 바꿔야 될때가 왔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현재의 스마트폰은 상향 평준화가 되있기 때문에 소비자에 맞춰 가야 됩니다. LG전자의 가전 매장인 LG best shop에 방문했을 때 인사멘트로 ‘맞춤컨설팅 가전 매장’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스마트폰을 고객에게 맞춤으로 된 스마트폰은 어떨까요? 고객이 요구하는 최적화된 스마트폰, 아름다운 디자인, 저렴한 가격의 스마트폰이라면 오히려 LG만의 스마트폰이 탄생할 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LG전자의 스마트폰만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어느 설문 조사에는 LG전자의 스마트폰은 음질이 장점이라고 답변이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보면 3D:DTX를 4개 장착하고 다른 제조사들은 이어폰잭을 제거하고 있지만, 오히려 LG전자에서는 유지하고 있죠. 또한 하만카돈이나, 메르디안 등 유명 음향 회사와 제휴를 맺어 스마트폰 음질을 향상 시키는데 노력하고 있고 TV스피커에 탑재되는 기능들도 추가되었습니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LG전자의 스마트폰을 고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점을 LG전자는 신규 스마트폰에 꼭 넣어야 하며 LG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LG전자는 분명 스마트폰을 잘 만드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미 실추해 버린 이미지 회복은 많이 힘들겁니다. 프라다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 LG전자는 엄청난 힘을 쏟아야 합니다. 새롭게 출시 될 스마트폰은 기존의 LG전자가 아닌, 완전 뒤바뀐 LG전자가 되어야 합니다. 기존 유저들은 잡고, 새로운 유저를 데리고 와야 합니다. 지금까지 LG 스마트폰은 항상 새로운 걸 도전해 왔습니다. 이제는 버리고 기존을 유지하고 다듬고 기존 유저들이 좋아하는 카메라와 음질은 넣고 실험적인 기능이 아닌, 실용적인 기능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LG전자의 스마트폰이 좋습니다. 이번 신작 기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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