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에서 기존의 G, V시리즈의 네이밍을 모두 버리고, 새롭게 VELVET 스마트폰을 출시하였습니다.
최근의 LG전자 무선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야심차게 출시한 매스프리미엄 스마트폰 VELVET은 과연 어떨까요?
2주간 사용해본 저의 소감을 작성하겠습니다 :)
LG벨벳 2주 사용 후기
누구나 예쁘다고 하는 스마트폰 디자인 VELVET
LG전자가 야심차게 준비한 스마트폰 VELVET의 디자인은 최근에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을 많이 닮아가고 있는데요
삼성전자에서 말하는 Edge디스플레이를 탑재 하였습니다. LG전자에서는 전 후면이 휘어있는 이 디자인을 3D아크 디자인이라고 말합니다. 6.8인치 화면에도 불구하고 그립감은 정말 좋았습니다.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형상화한 후면 카메라 디자인은 흔한 디자인이지만, 최근 출시된 아이폰11이나 갤럭시s20 시리즈의 인덕션 카메라 디자인 때문인지 훨씬 더 세련되고 예뻐 보였습니다.
제가 VELVET을 사용하면서, 주변 지인들이 VELVET을 보고 모두 예쁘다고 하였습니다.
이거 어디 스마트폰이야? 라고 디자인적으론 완벽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전면 디자인은 많이 아쉬운데요. 3D아크 디자인으로 베젤을 최대한 줄였지만, 노치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다운시키는 역효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자사의 중저가 스마트폰인 Q61에도 펀치홀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지만, 왜 플래그쉽 스마트폰에는 노치 디자인을 하는지 의문입니다. 다음 전면 디자인에는 펀치홀 디스플레이로 하면 훨씬 예쁠거 같습니다.
만족 스러운 디스플레이, 사용자까지 생각한 디스플레이 환경 설정
이번에 처음 탑재된 곡면 OLDE 디스플레이는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화면 밝기 또한 갤럭시S20 이나 아이폰11 보다 훨씬 밝았습니다. 그리고 밝기가 과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만, 갤럭시S8 모델에서 있었던 곡면 부분이 누래지는 현상이 VELVET에서도 있었는데, 소프트웨어로 수정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 업데이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LG전자의 플래그쉽 모델에서는 화면의 색상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는데, 색온도 뿐만 아니라, 선명도 까지 조절 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광학식 화면 지문인식도 우레탄 필름을 붙였는데도 인식률이 높고, 다양한 애니메이션 효과도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지문인식을 할 때 화면이 검해지는 애니메이션은 거슬려서 이부분을 제거하면 더 깔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밝은곳에서 잘 찍히지만, 어두운 곳에서는 실망한 카메라
벨벳은 3개의 후면 카메라가 있습니다. 일반, 광각, 심도 카메라가 있는데 전체적으로 무난했습니다. 플래그쉽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OIS가 없어 걱정됬지만, EIS가 생각보다 흔들림 처리를 잘 해주었고 특히 주간에 찍은 사진은 경쟁 기종에 카메라와 크게 차이는 없었습니다. 다만 AI 촬영(장면별 맞춤 촬영) 하였을 때 전체적으로 색감이 빠진듯한 느낌이 들었고 빨간색은 너무 진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장면별 맞춤 촬영을 비활성화 하고 촬영하면 더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기에 갤러리에서 사진 선택 후 상단으로 올리면, 다양한 편집 효과를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데, 자동 선택한 사진들은 모두 만족스럽게 잘 표현되었습니다. 나이트뷰(야간모드) 기능도 있지만, 야간에는 거의 사용할 수 없었고 오히려 일반모드에서 조리개 값을 최대한 줄이고 촬영하면 예쁜 사진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3번째 사진이 조리개값을 최대로 줄이고 촬영한 사진입니다. 전체적으로 밝은곳에서 촬영하면 예쁜 사진이 나오지만, 조금만 어두워지면 인물 카메라를 제외하고는 사용하기 부담스러웠습니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기능들이 가득한 VELVET
사진 촬영에서 아쉬움이 있지만, VELVET에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기능들이 가득했습니다. 특히 고음질 마이크 2개가 탑재된 VELVET은 동영상 촬영뿐만 아니라 고음질 녹음(기본 어플)을 통해서도 ASMR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AUTO 타임랩스도 재미있게 사용했습니다. 편집 기능을 잘 몰라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타임랩스와 ASMR 기능으로 유투버 꿈나무를 꿈꾸는 분들에게 최적화 된 스마트폰이 아닐까 싶습니다.
LG전자 스마트폰은 튼튼하다!
LG전자 스마트폰의 특징이라고 하면 밀스펙이 기본이라는 건 사실이겠죠, 플래그쉽 모델 뿐만 아니라,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밀스펙은 거의 기본 탑재되고 있어요. 갤럭시의 경우에도 엣지디스플레이를 탑재했지만, 밀스펙 인증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벨벳은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까지 탑재되어 있어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됬어요. 특히 이번에 계곡에 다녀왔는데 10분정도지만, 물속에서 VELVET을 가지고 사용했지만, 오류는 없었습니다. 더불어 2번정도 떨어뜨렸지만, 깨지지 않았습니다. 곡면 디스플레이가 탑재됨에도 불구하고 정말 튼튼합니다.
VELVET 오래가는 배터리
배터리의 경우 오전 8시 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을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카카오톡, 유투브, 인터넷 검색, 음악 듣기, 게임 등을 하였지만 집에 도착하면 20~30%정도 배터리가 남았습니다. VELVET의 경우 25W 충전을 지원하여 25W 충전기(별도 구매)가 있다면 빠르게 충전할 수 있습니다. 30분만 충전해도 50% 정도가 빠르게 충전되었습니다. 더불어 무선충전도 지원하여 사무실에서 편리하게 사용했습니다. 이전에 V50s 나 G8등 모델 보다 훨씬 배터리 최적화가 잘된거 같아 이 점 칭찬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스냅드래곤765 5G 칩셋이 탑재되어 LTE와 5G 변환 속도가 빨라 타 5G 모델에 비해 배터리가 덜 다는것도 한목 했습니다.
다양한 기능과 만족스러운 성능
스마트폰 하면 게임이 필수겠죠? 게임은 모두의마블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했는데, 버벅임 없이 사용했고, 게임런처의 최적화 덕분인지 전체적으로 오류도 없었고 큰 발열도 없었습니다. 여기에 AI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되어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 할 때 총소리와 발소리가 유독 크게 들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상단 빠른 실행창에서 인공지능 사운드를 활성화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3.5파이 이어폰잭이 있다는 점도 도움이 됬습니다. 최근에는 갤럭시버즈 등을 사용하면서 무선에 익숙했지만 유선 이어폰의 음질을 따라올 수 없다는 건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 마지막으로 6GB 램은 버벅거리진 않았지만, 일부 어플이 리프레쉬 현상이 있었고, 128GB 저장공간은 부족함이 없었지만 SD카드 지원하여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LG전자의 모바일 기기에도 많은 기능들이 있는데요, 최근 제스처 모드와 페이 어플이 겹치는 현상이 있어 불편했는데, LG페이의 경우 좌,우측에서 LG페이 실행 기능이 있어 매우 편리하게 사용했습니다.
LG스마트월드 앱을 통해 스마트폰 꾸미기도 자유롭게 하였으나 최근 유료 항목이 많이 생겨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편리한 기능의 상황인지(지하철,쿠폰) 기능도 매우 편리하게 사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구글 어시스던트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버튼으로 다른 앱 변경이 안되어 불편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앱 설정에서 Google을 비활성화 하면 어시스던트 버튼 실행이 안됩니다.
LG VELVET 최종 평가는!?
개인적인 생각은 VELVET은 기존 LG전자의 스마트폰에 비해 잘 만들었습니다. 성능이나 각종 편의성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다만 경쟁 기종에 비해 약간 조잡스러워 보이는 UI는 전작보다는 훨씬 다듬어졌지만 아직까지 부족하고, 일부 아쉬운 하드웨어가 있어 벨벳을 더 아쉽게 만듭니다. 추가적인 듀얼스크린이나 스타일러스 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게 줘서 좋았습니다.
VELVET은 LG전자에서 매스 프리미엄 단말기라고 명명했는데, 플래그십에 들어가는 기능(무선충전, 방수방진 등)들이 많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경쟁 기종인 갤럭시나 아이폰이 120만원대를 넘어가는 가격이지만, VELVET은 89만원의 약간 저렴한? 가격이여서 충분히 상대할 만 합니다. 다만 중저가 폰과 상대하기에는 많이 아쉬운 느낌의 가격입니다. 만약 가격이 59만~69만원 사이였다면 지금쯤 엄청난 점유율을 올리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네, 그래서 썰스가 생각하는 LG전자의 VELVET은 전체적으로 쓸만하고 만족했지만, 가격이 아쉬운 스마트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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