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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가전 리뷰/LG전자

LG 롤러블폰, 기대보다 걱정이 앞서는 이유?

by 썰스 2021.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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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는 꿈의 디스플레이 기술입니다. 가장 혁신적인 디스플레이입니다. OLED와 LCD의 가장 큰 차이는 백라이트의 유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OLED는 완벽한 블랙을 표현할 수 있고, 얇게 만들 수 있으며 돌돌 말거나, 접을 수도 있습니다. 흔히 LCD TV와 OLED TV를 구분하는 방법도 두께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꺼운 TV는 LCD TV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LG전자 TV 55UM781C3NA 후기, 역시 TV는 LG!

이번에 이사하면서 LG전자 TV, 55UM781C3NA를 구매하였습니다. 저렴한 가격의 중소기업 TV를 사야 될지, 아니면 비싸더라도 대기업 삼성, LG전자 TV를 사야 될지 많은 고민을 하다가 결국 LG전자 TV를 구

seolkim4.tistory.com

TV 시장을 장악하는 두 회사가 모두 대한민국 입니다. 바로 삼성전자와 LG전자죠, 하지만 둘의 노선은 다릅니다. 삼성전자는 소형 OLED 기반의 스마트폰용 OLED, 대형 LCD로 만든 TV입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소형 OLED 점유율이 한때 95% 였고, 2018년 기준 90%를 유지하는 상태입니다. 소형 OLED는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삼성 갤럭시에 탑재된 엣지디스플레이)와, 접는 디스플레이(갤럭시 Z 폴드에 탑재된 폴더플 디스플레이) 등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형 OLED 디스플레이도 위와 같은 방식보단, 상업적인 용도에 많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단 이미지 참조)

 

중국 지하철에 설치된 투명OLED 디스플레이(출처: LG전자 홈페이지)

다만 OLED의 단점은 수명이 짧아서 화면에 잔상이 생기는 번인 현상이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의 활용도를 생각한다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꿈의 디스플레이는 맞는 말이죠.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꾸준히 소형 OLED를 연구하고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AMOLED를 삼성의 브랜드로 만들었습니다. 약 10년 동안 꾸준히 소형 OLED를 연구한 삼성과 다르게, LG는 대형 OLED에만 집중하다 최근 3년간 OLED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개발과 노력을 해왔습니다. 

 

스마트폰에선 사실상 삼성이 이겼다고 봐야 하지만, 삼성은 대형 OLED TV 사업을 포기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LG전자는 대형 OLED 디스플레이 점유율이 100%이고, 이를 이용한 TV 생산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롤러블 TV를 출시하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죠, 그리고 투명 OLED 등도 꾸준히 개발한 상태입니다.

 

 

LG전자, 세계 첫 롤러블 TV 내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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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OLED와 대형 OLED의 이름은 한 끗 차이지만, 생산 과정과 기술을 생각한다면 모두가 어렵고 다양한 기술입니다. LG전자는 대형 OLED 기반으로 세계 첫 롤러블 TV를 출시했고, 이어 롤러블 스마트폰까지 출시한다는 소식입니다. 그런데 대형 OLED에만 집중한 LG전자가 과연 롤러블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게 가능할까요?

 

2020년 10월 LG의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스마트폰 WING이 공개되면서 마지막에 롤러블 스마트폰의 티저 이미지를 남겼습니다. 한쪽으로 화면이 늘어나는 롤러블 스마트폰이 드디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는 LG전자에서 롤러블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는 소리가 많이 걱정됐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LG전자가 대형 OLED의 롤러블 기술은 가지고 있지만, 소형 OLED에 전목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고,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가 아닌 '중국' 디스플레이 회사인 'BOE'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는 점도 매우 걱정이 들었습니다. 

 

LG전자의 롤러블은 무선사업부의 사활을 건 제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 비밀로 하고 유출된 자료도 생각보다 하나도 없습니다. 이번 롤러블 폰은 의외로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선공개되어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일반 Bar형태에선 6.8", 펼쳤을 땐 7.4"입니다. 사실 인치 수로만 봤을 땐 고작 0.6인치 넓힐라고 롤러블폰을 써야 돼?라고 생각한다면 지금부터 생각을 바꿔야 됩니다. 화면 크기가 커지면 비율로 변경되기 때문에, 영상을 꽉 채워서 보는 등 완벽한 디스플레이 이용을 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통신사 곳곳에 진열된 단말기를 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대부분 주름져있거나, 파손된 경우일 겁니다. 그런데 롤러블 스마트폰은 OLED 디스플레이 화면을 '접는 게' 아니라 화면을 '말아서' 사용하는 방식이라 주름도 없고 파손 위험도 덜합니다. 꿈의 기술을 손 안에서 느낄 수 있는 겁니다.

 

출처 : CES2021 LG전자 첫 인트로

LG 모바일은 상당한 문제를 안고 그런 문제를 해결하지도 않은 채, 사업을 유지해왔습니다. 2020년, 국내 시장에 플래그십 칩셋이 들어가지 않은 사실상 보급형 혹은 준 프리미엄만 출시한 것도 LG전자의 큰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롤러블은 LG 무선사업부를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뉴스 댓글만 봐도 "LG롤러블은 기대된다", "꼭 사고 싶다"라는 말이 앞도적으로 많고 비공감도 없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많은 만큼 실망도 큰 법이란 걸 알아야 됩니다. 롤러블은 이미 출시를 앞두고 있어 바꾸진 못하겠지만, 최신 칩셋과 대용량 저장공간, 가벼운 무게 등을 잡지 못한다면 롤러블폰을 출시하는 의미는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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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에서 2020년 10월, 익스플로러 프로젝트 첫 제품 새로운 폼팩터의 WING을 출시했습니다. WING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ㅜ, ㅗ, ㅏ, ㅓ의 새로운 형식의 스위블 스마트폰입니다. 가로본능 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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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에게 바라는 가격 측정

LG전자에서는 시그니처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엄청난 혹평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번 롤러블은 정말 제대로 만들어야 합니다. 가격대도 200만 원 중후반이 된다면 많은 유저를 잡지 못할 겁니다. IT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비싼 가격에도 구매하겠지만, 일반 고객에겐 LG폰이라는 이미지를 생각한다면 절대 팔리지 않을 겁니다. 저는 180 ~ 200만 원 초반에 완벽한 성능과 사후지원을 약속한다면 구매 의사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이라면 부담스러운 아쉬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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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LG전자에서 꼭 롤러블폰으로 다시 한번 CYON의 영광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간단하게 3줄 요약하겠습니다.

  1. 대형 OLED 기술은 완벽하지만, 소형 OLED에서 부족한 LG전자가 중국 BOE와 협력해 롤러블폰 출시함에 걱정
  2. 지금까지의 LG 모바일의 사업성
  3. LG모바일의 이미지와 높은 가격대 예상

궁금하신 점, 혹은 공감되는 점 댓글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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