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5일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1의 언팩이 예고됐습니다. 갤럭시 S는 보통 3월에 출시하는데, 이제는 출시 시기를 1월까지 앞당겨 판매를 하려는 것 같습니다. 이번 갤럭시 S21이 조기 출시되는 건, 삼성에서도 경쟁 모델에 대해서 위협을 느끼기 때문일 겁니다. 특히 아이폰 12 시리즈의 판매량이 지금까지 출시된 갤럭시 5G 단말기의 총판매량을 출시 2달 만에 넘겨버렸기 때문이죠.
갤럭시S21 출시가 걱정되는 이유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크게 문제되진 않습니다. 아직까지도 70% 이상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지속적으로 프리미엄 단말기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세계적으로 봤을 때도 점유율을 중국 제조사에 뺏기고 있다는 점에서도 리스크가 클 겁니다. 더군다나 5G 단말기가 출시되고 자사의 칩셋인 엑시노스가 경쟁사 퀄컴의 스냅드래곤에 비해 성능 저하로 갤럭시 모델에 탑재하지 못한다는 것도, 단말기 출고가 상승의 원인이 되고, 엑시노스의 경쟁력까지 떨어뜨리는 안 좋은 일이 지속적으로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무선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작년에 비해 훨씬 증가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 합니다. 왜일까요? 중저가 단말기의 높은 점유율로 이익을 보고, ODM 확대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플래그십 단말기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의 급 나누기까지 이익을 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갤럭시S21 시리즈는 사실상 언팩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출이 다 돼버렸습니다. 이미 언론에 나온 이미지와 스펙 심지어 실물 모델의 구동 영상과 함께 증정되는 갤럭시 버즈 프로까지 모두 유출돼버렸죠, 그리고 우리나라의 통신업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교육자료를 받은 분들도 있어 사실상, 갤럭시 S21 시리즈는 유출이 다 된 거죠
제가 걱정하는 건 갤럭시 S21 시리즈의 급 나누기입니다. 갤럭시 S 시리즈는 갤럭시 S6부터 QHD 화질과 SD카드를 지원하고(갤럭시 S6 제외), 최고급 재료로 마감을 하여 갤럭시 시리즈 중 세계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모델입니다. 사실상 삼성의 메인 모델이죠, 그런데 이런 메인 모델에 원가 절감을 한다는 것도 우습고, 역시 기업은 영업이익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됐습니다. 해상도가 낮아지고, SD카드 지원도 안 하는 점, 삼성 플래그십의 상징이었던 엣지 디스플레이를 미탑재 한다는 점까지, 2020년에 출시한 갤럭시노트 20도 120만 원이란 가격에 '플라스틱' 재질로 마감을 했다는 것도 참 우스운 소립니다.
사람들은 작은 사이즈의 스마트폰을 원합니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아요. 그런데 실제로 작은 모델과 대화면의 모델을 동시에 출시하면, 대화면에 훨씬 많이 판매됩니다. 최근에 아이폰 12 미니도 판매량이 낮다고 이야기가 많이 나오죠, 이미 많은 사람들이 대화면에 익숙해져 있고 불편함이 크게 없기 때문입니다. 정말 스마트폰이 터무니없이 길거나 두껍고 무거우면서 대화면이면 아니겠지만, 프리미엄급 단말기에서는 거의 가볍고 한 손에 들어오는 대화면이지, 사이즈까지 작아진 단말기는 사실상 인기가 없다는 겁니다. 갤럭시 S21은 작은 사이즈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마도 갤럭시S21(소형 사이즈) 20%, 갤럭시S21+(중간 사이즈) 40%, 갤럭시S21 울트라(대형 사이즈) 40% 의 판매 전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프리미엄급 단말기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가격을 생각보다 크게 신경 쓰지는 않습니다. 이미 스마트폰의 가격이 100만 원이 넘어간 건 3년이 넘었고 120만 원, 130만 원도 "왜 이렇게 비싸" 하면서 결국은 구매합니다. 이미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익숙해져 중급 기나, 보급형으론 구매를 못하는 거죠. 하지만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어떤 물건이 되던, 프리미엄 모델은 항상 최고급 마감을 한다는 점은 고객의 인식에 박혀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 시리즈는 삼성의 메인 모델이란 걸 알아야 되고, 지금의 갤럭시를 만든 최고의 작품입니다. 이제 폴드와 롤러블 등 새로운 유형의 스마트폰이 메인이 되겠지만, 아직까진 갤럭시 S가 삼성의 메인 모델이란 걸 삼성에서도 잊지 말아줬으면 합니다.
갤럭시 S21이 걱정되는 이유 3줄 요약
-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판매량 급감과 성급한 갤럭시S21 조기 출시
- 모든 게 유출된 갤럭시 S21 시리즈와 갤럭시 버즈 프로
-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메인 모델 갤럭시S 시리즈의 '급'나누기 와 플라스틱 재질 마감
유출이 100% 맞는 건 아닙니다, 언팩 행사를 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유출이 그대로 아니었으면 하는 저의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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