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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쓰다

바이럴 마케팅의 삼성, 전략을 바꿀 때가 됐다.

by 썰스 2022.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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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혹시 바이럴 마케팅이라고 아시나요? 사람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달 혹은 SNS 등을 이용해 회사나 제품을 홍보하는 걸 말합니다. 예를 들어 옆집 철수 엄마가 자신에게 '나 이번에 이걸로 폰 바꿀 건데, 그게 사진이 그렇게나 잘 나온다는데?' 대가 없이 하는 자발적인 바이럴 마케팅의 하나입니다. 뿐만 아니라, 블로그에 자연스럽게 맛집 소개글이 올라오는 글을 보면 제일 아래 대가를 지불하고 작성하였다는 표시를 본 적이 있을 건데 이것 역시 바이럴 마케팅 중 하나입니다.

바이럴 마케팅의 삼성, 후폭풍도 감당할 수 있을까?

지금의 20대 중반~ 30대의 학창 시절엔 스마트폰이 이제 막 보급되기 시작했고, 실질적으로 인터넷 검색이나 SNS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식의 습득은 학교에서 배운것, 부모님에게 들은 것, 뉴스 등을 활용해야만 했습니다. 물론 자신이 원한다면 직접 찾는 방법도 있겠지만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업 몇개가 있는데, 그중 삼성전자는 누구나 입사하고 싶어 하는 꿈의 직장입니다.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1위 회사입니다. 삼성전자가 1위가 된 이유는 단지 돈이 많아서가 아닙니다. 그들의 역량과 사회적 공헌 등이 있었기 때문이고 그를 잘 활용한 게 삼성전자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지금의 30대가 성인이 되기 전 사회에 대한 내용을 습득의 방식은 학교와 TV매체, 부모님의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당시에 삼성전자의 휴대폰, 반도체 사업과 더불어 다양한 계열사들의 고공행진하는 모습은 아시아의 4마리 용이라고 하는 대한민국을 앞장서게 만든, 회사의 이미지가 사회 전반에 퍼져있었습니다. IMF 당시에도 다른 회사가 다 망해도 삼성전자는 안 망한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과거에도 회사의 규모는 상당히 컸습니다. 때문에 지금의 20대 중반~30대는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 삼성전자, 그리고 삼성이 최고다라는 말만 꾸준히 듣고 배웠으며 그들의 이러한 인식을 바꾸기란 상당히 어렵습니다.

시간이 지나 현재의 10대 20대는 다양한 정보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필터 없이 습득하고 있습니다. 흔히 가짜뉴스라고 불리는 정보까지 말이죠. 대규모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삼성전자를 조롱하는 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쟁사라고 불리는 애플의 이벤트 영상을 따라 한다던지, 애플의 아이폰을 따라 만든 갤럭시 스마트폰 등의 글을 말이죠. 이 글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지금의 10대 20대는 이러한 내용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SNS로 공유하며 그들은 이러한 내용을 또 받아들이고 전파하게 됩니다. 바이럴 마케팅의 안 좋은 점을 여기서 경험하게 되는 거죠.

애플 이벤트영상도 카피하는 좆성 ㅋㅋㅋ..JPG - 스마트폰 갤러리

이름을 언급하며 진행자가 바뀌는모습.구도, 멘트까지 100%완벽하게 바뀌며 카피완료 ㅋㅋㅋ참고로 각 인물소개 문장/문구까지 그대로 카피해둠 ㅋㅋㅋ애플이 M1칩을 소개하는 모습. 그리고똑

gall.dcinside.com

"학교서 갤럭시 쓰면 왕따?"…애들 자존심 때문에 `아이폰` 사주는 학부모들

# 삼성전자에 재직 중인 50대 이모씨는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딸이 아이폰을 사달라고 졸라 난감해했다. 삼성폰을 구입하면 임직원 할인가에 살 수 있지만 아이폰이 아니면 안 된다는 딸의 성화

www.mk.co.kr

젊은 부부의 아이가 학교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면 왕따 당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사실, 이게 논란거리가 되어야 하는지도 의문스럽지만, 그만큼 이제 10대 20대의 인식에서 삼성전자의 이미지는 그만큼 안 좋아지고 있다는 게 사실입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지만 평소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건 스마트폰이니까요.

스마트폰도 삼성전자와 LG전자 두 회사와 애플 말고는 국내에 큰 회사가 없었는데, 같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평가는 달랐습니다. 어느 커뮤니티를 봐도 LG전자의 스마트폰은 안 좋다, 잘못 만들었다, LG폰을 사면 호구다 라는 말이 흔하게 돌았습니다. 뉴스 기사도 자극적인 제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을 철수하자 앞서 언급한 내용들에 대해 지금은 삼성전자가 전부 당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자발적인 고객의 바이럴 마케팅, 혹은 그들의 바이럴 마케팅 전략의 후폭풍 일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두 회사의 스마트폰 스펙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사후 지원과 소프트웨어 커스텀 방식에 따라 조금씩 LG전자가 밀린 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GOS로 벤치마크 조작 사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원가절감 등 회사 차원에서 극대화된 이익을 보려는 방식으로 인해 이런 인식이 돼버린 것입니다.

사실, 삼성전자의 안 좋은 이미지를 10대 20대가 습득한 건 인터넷 매체뿐만이 아닙니다. 뉴스 등 언론에서도 삼성전자의 기업 이미지를 안 좋게 부각하고, 그들의 뇌물 수수 혐의 등에 대한 자극적인 내용을 보도합니다. 기업이 국가에 기여한 정보는 잠깐 보도하고, 자극적인 내용만 보도하며 정치적인 내용과 엮는 그들의 행위 역시 회사의 이미지가 파국으로 가는 이유겠습니다.

삼성전자의 이미지 마케팅 전략과 영업 방식, 이제는 바꿔야 할 때가 왔습니다. 이제 자라나는 10,20대가 생각하는 삼성전자의 이미지를 바꾸지 못한다면 장차 그들이 경제권을 지니는 10년 후 미래는 어떻게 바뀌게 될까요? LG전자 모바일 사업부처럼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도 결국 사업을 접게 될까요? 혹은, 회사 존폐의 위기 상황에 치닫을까요? 분명 전략을 바꿀 때가 왔습니다.


세상을 미시적인 관점이 아닌, 거시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 역시 삼성전자의 좋은 이미지만 보고 듣고 자랐으며 그 회사에 취업하여 일까지 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얻어왔으나 저는 우물 속 개구리였습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그들의 나쁜 점도 알게 되며 다시 한번 나 자신을 반성하고,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관점에서도 봐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에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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