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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쓰다

코로나 2번 감염 후기.. 1차 보다 약한데?, 이틀 만 버텨라!

by 썰스 2023.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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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코로나19는 아직 안 끝났나 봅니다. 22년 4월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23년 6월 1일 코로나 종식을 선언한 다음.. 바로 6월 5일 코로나 확정 판정을 받고 근처 내과에 방문하니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저는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이렇게 2번 맞고, 코로나19에 처음 감염되고, 이후 1년 2개월 만에 또 감염되었습니다. 사실, 거의 마스크를 쓰고 다니지 않아서 이제 정말 내성이 있나?라는 안일한 생각도 있었습니다만, 진짜 걸렸습니다.

 

2번 째 코로나 확정..

 

먼저, 1차 감염때와 2차 감염때의 차이점입니다. 1차 감염 때는 자가격리 및 응급실 방문 금지 등 엄격하게 격리하였기에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처음에 체온이 38도 이상 올라 새벽에 참다 참다 응급실로 향했지만, 열이 난다는 이유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밖에서 잠옷 차림으로 1시간 이상 기다리다 코로나 검사를 받고 확정 판정을 받았습니다. 저는 코로나 확정 판정을 받기 이틀 전부터 조금씩 열이 나긴 했지만, 특별하게 아프진 않았고 미열로만 남았기에 크게 걱정은 안 했습니다. 그러다 확정을 받고 3일 정도 누워있었습니다. 회사는 자가격리로 인해 사실상 휴무에 가까운 재택근무를 진행하였습니다. 주말이 낀 연휴기간에 걸려서 회사에 폐를 끼치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1차 감염때는 처음엔 고열, 기침, 두통으로 3-4일 정도는 거의 일상생활이 불가능했습니다. 특히 목이 엄청 아팠는데 이러다 벙어리 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정말 심하게 아팠습니다. 입맛도 없고, 냄새도 못 맡고, 맛도 못 느꼈습니다. 5~7일 차는 조금씩 회복되는 시기였습니다. 목은 아팠지만 말은 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일주일 정도 지나면 약간의 감기기운이 지속적으로 남아 있는 상태로 생활하다 한 달 정도까지는 헛기침을 지속적으로 하였습니다. 

 

1차 감염때는 제대로 된 처방을 받지 못한 채 타이레놀과 판콜에 의존했기 때문에 더 오래 아팠는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감기는 잘 걸리지 않지만, 한번 걸리면 엄청 아프게 걸리는 타입입니다.

 

코로나 2차 감염 6월 5일.. 

 

2차 감염은 정말 의외로 걸렸습니다.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 때부터 단 한 번도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고 쭉 생활하다 이렇게 걸린 것인데, 회사에서도 안 쓰고 외근 중에서도 안 쓰고 정말 단 한 번도 쓴 적이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 걸린 것이기 때문에 어디서 걸렸는지 정확히 파악도 어렵습니다. 2차 감염 역시, 양성판정 확정일 자기 전에 근력 운동을 하고 자려고 누웠는데, 뭔가 목감기 걸린 것처럼 목이 따가웠습니다. 그래서 타이레놀 하나 먹고 잘까? 란 생각도 했지만, 그냥 물을 먹고 나니 따가운 것이 다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그냥 자고 일어났더니.. 두통이 정말 심했습니다. 이 날이 주말이었는데, 그래도 코로나란 생각은 못하고 평상시처럼 생활했습니다. 그러다 뭔가 이상해서 코로나 키트를 해봤더니 처음에는 양성이 나타나서.. 진짠가?라는 생각을 했고.. 그렇게 저녁까지 평상시처럼 생활하다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정말 엄청 아프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한번 코로나 자가 키트로 검사를 했더니 역시 양성.. 2줄이 뜨는겁니다. 이날이 6월 5일인데 연차를 사용한 날이라 다행히.. 오전 9시에 병원을 가보니 역시나.. 코로나19 양성 확정이었습니다. 제가 아플 때마다 가는 병원이어서 선생님한테 약 좀 쌘 걸로 넣어주세요라고 했더니, 주사랑 알약 모두 쌘 걸로 해주시겠다고 했습니다. 그렇다 엉덩이 주사를 맞고 집에 와서 알약을 먹고 잠에 들었는데, 일어나니 5시가 넘었더라고요. 온수메트도 40도로 해놓고 잤는데 얼마나 땀이 나는지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렇게 6월 5일은 약만 맞고 잠을 잤습니다. 1차 때와는 다르게 약을 엉덩이 주사도 맞고 약도 먹어서 훨씬 빠르게 몸이 좋아졌습니다. 이 글을 쓰는 6월 6일 오후 2시, 이제 거의 다 나은 느낌입니다. (약기운으로 인한 몽롱함, 냄새, 맛 못느낌..)

 

※코로나 양성 판정 될 경우!

1. 보건소에서 발신하는 문자 URL에 답변 할 것(인적사항 기입)

2. 자가격리 할 경우, 생활지원금 신청하기, 유급휴가비는 30인 이하 기업 지원

3. 회사에 자동 보고 됨

 

 

  1차 감염 2차 감염
증상 열/두통/기침/목아픔/가래/후각,미각 상실 열/두통/기침/가래/후각,미각 상실
+ 손에 힘 안들어감
처방 타이레놀, 판콜 엉덩이 주사 + 약국 제조약 3일치
자가격리 7일 <의무>
자가격리시 생활지원금 지원
5일 <권고>
자가격리 할 경우 생활지원금 지원
(중위소득 100% 이하)
7일 이후 한달간 헛기침 감염 2일 후 호전(진행 중)

약을 많이 먹어서 그런가 싶기도 한데, 6월 5일 코로나 확정 판정을 받고 나서 6월6일 이제 하루 지났는데 잠을 얼마나 잤는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코로나 걸리시면 추천드리는 건 ①엉덩이 주사 ②쌘 약 요청(수면제, 지사제 포함) ③온수 매트 등 따뜻하게 해주는 용품(건조함 금지)입니다.


내일이면 3일차입니다. 증상이 심해지거나 이상해지면 댓글에 추가 사항 적도록 하겠습니다 :) 

궁금하신 점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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