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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가전 리뷰/기타

미닉스 미니건조기 PRO 사용 후기, 제품이 좋은게 아니라 건조기가 좋다.

by 썰스 2022.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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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삼신 가전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건조기,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를 우리 일상생활의 질을 높여주는 최고의 가전이라고 해서 삼신 가전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사실 건조기는 코인빨래방에서만 이용해서 실제로 집에서 사용한 적은 없었는데, 자취한 지 몇 년이 지난 지금 드디어 구매하게 됐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미닉스 미니 건조기 Pro 모델이고 네이처 그린 색상입니다. 모델명 : MNMD-110GR

 

제가 미니 건조기를 구매하기 전 생각했던 내용입니다

  1. 4kg 이상인가?
  2. 작은 이불이 들어가는가?
  3. 부가기능이 있는가?
  4. 소모품의 비중은 어느정도인가?
  5. 일체감 있는 디자인인가?

 

 


 

일체감 있는 디자인

 

미니 건조기 중에서도 가장 작은 3kg의 건조기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디자인'입니다. 타 브랜드에는 화이트 색상만 있어 컬러 선택의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화이트 하나로 몸통과 앞부분 디자인의 컬러를 동일시하여 깔끔한 디자인을 할 수 있다는 건 장점입니다. 제가 화이트 컬러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색상 변화가 있기 때문인데요, 흔히 삼성이나 엘지처럼 가전 전문 대기업에서 생산하는 화이트 색상의 가전제품도 시간이 지나면 변색이 되는데, 중소기업에서 생산하는 저렴한 값의 제품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화이트 보단 다른 색상을 먼저 찾게 되었고 결국 그린 색상으로 선택했습니다. 이 제품은 다른 브랜드와는 달리 앞면과 좌우, 뒤까지 모두 그린 색상으로 통일돼있는데요, 이런 부분에 있어 디자인은 훌륭합니다. 그리고 열었을 때 내부가 원형인 점이고, 배기구고 돌려서 쉽게 끼는 방식입니다.

 

 

건조 성능은 완벽하지만.. 뒤처리의 아쉬움..

 

제품 자체의 건조 능력이 만족했습니다. 3kg는 미니 건조기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라고 생각되는데요, 다른 브랜드 역시 3kg에서 5kg 까지 있더라고요, 제가 사용했을 땐 수건 15~20장 정도 넣어도 [강력 건조] 기준으로 잘 건조되었고, 18장이 넘어가면 강력 건조를 해도 살짝 습한 게 남아있어서 30분 더 건조해줬습니다. 그리고 일반 면티, 셔츠, 속옷, 양말도 돌렸을 때 이게 다 돌아갈까? 생각이 들었지만 표준 코스에서 잘 말랐습니다. 보통 세탁/건조기는 투입구 중간 정도까지가 가장 적당한 량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 건조기도 마찬가지로 중간이 넘어가면 건조 효율은 좀 떨어지는 거 같으나 확실하게 잘 말랐습니다. 그리고 여름철에 사용했기에 실크나, 관리하기 힘든 옷들은 많이 입지 않았지만 일반적인 면티, 여름옷의 옷감이 수축하는 건 크게 못 느꼈습니다. 다만, 미끌거리는 재질의 옷은 돌리니 쉽게 망가졌습니다. 이건 참고해주세요

 

그렇지만, 단점이 나오는 건 건조 후였습니다. 우선, 기본 제공되는 필터 두께가 너무 얇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3번 정도 건조기를 돌리면 금방 필터가 닳아버렸습니다. 회사에서는 필터를 닦아서 여러 번 쓸 수 있다고 말하는데 좀 청결하지 못한 거 같아 저는 인터넷에서 호환 필터를 사서 구매했더니 훨씬 두껍고 훨씬 오래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필터가 흰색인데, 흰색이라 검은색 면티를 빨면 유독 저렇게 걸러지지 못하고 고무 패킹에 묻어 있었습니다. 이건 검정색 면티를 빨 때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서 너무 짜증 났고, 특히 건조가 다 된 옷을 입어보면 겉에는 먼지가 하나도 없지만 안에 먼지가 들어가 있는 경우가 간혹 있어서 좀 불편했습니다.

 

참고로 해당 건조기에 퀸사이즈 매트리스 커버는 들어갔습니다. 대신 두꺼운 건 넣지 못하고 얇은 여름용 이불은 1장 가능했습니다. 더불어, 여름에 구매해서 사용했는데 베란다에서 사용하면 너무 습해져 문을 다 열어놓고 사용해야 됩니다.

 

신발 건조대와 부가 기능의 아쉬움, 그리고 전기세

 

이벤트 사은품으로 받은 신발 건조대입니다. 사실, 건조기에 신발을 돌리는 건 여타 다른 브랜드 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미니 건조기에서 이 기능이 될까?라는 생각으로 해봤는데, 먼저 세탁기에 운동화를 빨고 건조기에 [강력 건조 코스]로 돌려보니 습한기가 많이 남아있어 30분 더 하고 자연건조로 말렸습니다. 건조기의 효과가 나쁜 거 같진 않은데 여름철에 한두 번 써보면 괜찮을 거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의류관리 기능을 사용하면 먼지를 어느 정도 털어주는 거 같았습니다. 괜찮은 기능입니다. 

 

그리고 이 제품은 LED 기능이 탑재돼있는데, 제품 가동 중에만 LED가 작동한다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왜냐하면 어두운 밤에 사용할 때 건조기 내부가 보인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혹시 벌레가 들어가 있을 수도 있고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이라면 안에 뭐가 들어가 있을지 모르잖아요. 또한 LED 버튼 부분의 위치가 애매한 점도 한몫했습니다. 밤에 건조기를 돌리면 시간 표시등 때문에 LED 버튼이 안 보입니다.

 

건조기를 구매하고 주 3회 이상은 사용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24평 아파트 기준 한 달에 10,000원 정도 더 나왔습니다.


이 제품, 저는 30만 원에 구매했는데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사실, 이 제품이 좋은 게 아니라 '건조기'라는 게 좋다는 말이죠. 해당 제품이 값어치를 못하는 건 아닙니다. 삶의 질이 확 바뀝니다. 다만, 원룸이나 베란다 혹은 세탁기를 넣을 수 있는 다용도실이 없는 집에서 거주하실 경우 이 제품보다, 8kg 이상의 중소기업 브랜드의 건조기를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건조기 자체에 물통이 없기 때문에 수분이 모두 밖으로 나옵니다. 집 전체가 습해질 수 있으니 이점은 꼭 참고해주세요. 저는 이 제품 만족하면서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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