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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가전 리뷰/LG전자

접는 노트북, 그램 폴드 체험하고 왔습니다. 499만원 실화?

by 썰스 2023.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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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서 갤럭시 폴드 시리즈를 시작으로 우리 일상에 접는 전자제품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그 와중에 LG전자는 정말 모바일 사업부를 접기도 했지만요. 그렇게 1년, 2년 세월이 흐르다 보니 처음에 정말 신기했던 갤럭시폴드가 5세대까지 출시했습니다. 그렇지만 기술 발전의 세월이 야속하게도 아직까지도 갤럭시 폴드의 디스플레이 내구성에 대해서는 의심스러운 점이 한두 개가 아닙니다. 솔직하게 스마트폰을 접어서 뭐 하지?라는 생각이 더 많습니다. 그러던 와중 중국 업체인 레노버에서 접는 노트북이 출시하며 세상에 또 한 번의 혁신을 가져오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노트북 접어서 뭐 하지?라는 생각이 아직까지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LG전자의 노트북은 '그램' 브랜드에서 '그램 폴드' 노트북을 출시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트는, 제품의 성능 보단, 첫인상, 분위기, 개인 생각에 집중해서 작성했습니다 :)

 

 

 

국내 브랜드 최초, LG전자 폴더블 노트북 '그램 폴드' 출시

 

 

LG전자의 그램 폴드를 체험할 수 있는 매장 중 하나인 서울 더현대 백화점의 베스트샵을 방문했습니다. 평일 아침인데도 더현대 백화점엔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가전 매장인 이곳에서도 가전 구매 상담을 받는 고객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일부 고객은 그램 폴드를 구경하기도 했습니다.

 

진열된 그램 폴드의 모습입니다. 처음에 봤을땐 태블릿인 거 같기도 하고, 노트북 같기도 했습니다. 그램 폴드는 키보드가 분리된 노트북처럼 보이지만 전체가 다 디스플레이가 키보드는 별도로 없습니다. 그래서 윈도우 가상키보드를 이용하면 되고, 필요시에는 기본 제공되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화면에 붙이면 됩니다. 참고로 키보드는 블루투스 키보드이며, 화면에 부착 시 무선충전이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접을 수 있는건 OLED의 특성 때문인데, 현재 시중에 출시되는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는 모두 OLED입니다. 그램 폴드는 접었을 때 12인치, 펼쳤을 때 17인치로 매우 큰 디스플레이를 자랑합니다. 마치 접었을 땐 태블릿, 펼치면 노트북 같은 느낌일까요? 삼성전자에서는 접으면 스마트폰, 펼치면 태블릿 이런 느낌인 거 같았습니다. 참고로 가상 키보드를 지원하기에 화면은 터치가 가능하며 스타일러스 팬을 기본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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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디스플레이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주름'입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시리즈가 처음 출시했을 때도 주름 이슈가 있었고, 현재도 주름 이슈는 여전합니다. 그것 역시 접히는 부분이 있기에 이슈가 발생하는 건데, 이 제품은 과연 어떠할까요?

 

사진으로 봤을 땐 주름이 없어보였습니다. 실제로 눈으로 봐도 주름이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 역시 펼쳐진 상태로 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접힌 상태로 보관했다면 이 제품도 주름이 보이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디스플레이 역시 선명했는데, 공식 자료를 보니 DCI-P3 99.5% 색재현율을 만족했다고 하니 사실에 가까운 화질인 거 같습니다. 내구성 또한 3만 번 접는 테스트를 했다고 합니다. 기존에서 노트북이나 모바일에서 튼튼함을 나타내는 밀스펙을 강조한 LG전자이기에 내구성은 믿을만합니다. 그렇지만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특성상 사용하면 얼마나 버틸지 정말 궁금하긴 했습니다. 

 

 

 

 

 

 

무게는 그램이란 이름에 걸맞게 17인치 임에도 불구하고 1,250g이며, 키보드 포함 시 1,530g입니다. 그래서 한 손으로 들 때 조금은 무겁다고 생각은 들었습니다. 이 제품은 처음 출시한 제품이라 완벽하다 그런 느낌보단, 투박하단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접었을 때 9.4mm, 키보드 포함 23.6mm, 키보드 미포함 19.2mm으로 두꺼우며, 일반 노트북 보다 더 두껍습니다. 색상도 투박함을 더해주는데, 마치 10년 전 노트북 디자인을 보는 느낌입니다. 사실, 펼쳤을 때는 배젤과 전체적으로 OLED의 트루 블랙을 보여주기 위해 어두운 느낌이어서 생각보다 신경이 안 쓰였는데, 접었을 땐 정말 별로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LG전자에서 국내 브랜드 최초로 폴더블 노트북을 출시한 만큼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제품은 첫 제품인 만큼 아쉬운 점도 많겠지만 그 동안 새로운 시도를 해오며 시장을 주도한 LG전자에서 다시 한번 날개를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램폴드가 실제 판매보다는 일부 소비자를 위한 기술과시용 제품이라 생각 듭니다.. 

 

사실, 이 제품 가격이 499만원이라.. 이 돈이면 맥북 프로M2 (250만원) + 아이패드 에어 프로 12.9 (169만원) + 에어팟 프로 맥스(69만원)을 하고도 10만원이 남는 가격입니다.. 선택은 여러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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