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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다

1박 2일 경주 여행, 짧지만 보람찬 1박2일 경주 여행 꼭 다녀오세요 :) -2

by 썰스 2021.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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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경주 여행, 짧지만 보람찬 1박 2일 경주 여행 꼭 다녀오세요 :)

여행 첫날, 하루종일 돌아다니다 보니 온몸이 지쳤어요. 특히 운전을 해서 그런지 세상모르고 잠을 잤습니다. 황남관 온돌은 너무 뜨거워서 바닥이 후끈후끈했어요. 바닥의 열 때문인지 크기가 작은 냉장고의 온도는 시원하지 않고 미지근했습니다. 눈 뜨고, 문을 보니 빛이 들어오는 한지 사이로 아침이 보였어요. 이제 남은 시간 동안 알차게 여행을 다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체크아웃을 하고 황리단길의 유명한 음식점들을 찾기 위해 먼저 카페에 갔습니다.

 

황리단길 카페 Stay550

체크아웃을 10시즈음 해서 아직 식당이 문을 안 열었습니다. Stay 550 이란 카페였는데 바로 앞 아덴이 있더라고요, 아덴이 여기 왜 또 있지? 생각하고 가격대도 그렇고 이미 다녀온 곳이라 맞은편에 STAY 550으로 들어갔습니다.

10시 오픈이라 제가 첫 손님이었습니다. 카페에는 다양하고 맛있는 빵이 준비되 있었고 저는 하나 시켰습니다 :)

아메리카노는 산도가 좀 있었고, 치즈 바케트 마늘빵은 정말 정말 맛은 좋았는데, 썰어 먹기가 정말 정말 힘든 빵입니다. 그런데 진짜 맛있으니까 이 빵은 살찌더라도 일단 드셔 보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 아메리카노 5,000원
  • 카페라떼 5,500원
  • 치즈 바케트 마늘빵 4,800원(이름 정확하지 않음)

황리단길 온센

2층에 올라가 모두의 마블을 하면서 시간을 때우다 11시쯤 근처 '온센'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튀김 덮밥을 판매하는 곳인데, 제가 분당에서 먹었던 튀김 덮밥과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음식을 먹으면 항상 바삭한 튀김 때문에 입천장이 까지곤 했는데 역시, 밥을 먹고 나서 입천장이 홀라당 까졌습니다. 아무튼 그 고통을 느낄 만큼 맛있는 밥인데, 간장이 별도로 없어서 짠 걸 좋아하시는 분에겐 좀 아쉬울 수 있겠습니다. 제가 먹어본 느낌은 다른 곳에 비해 덜 짜고 달달한 느낌이 강하다는 점입니다. 제 기준으로 간이 딱 맞춰서 나와서 추가적인 소스는 필요 없었고, 특히 튀김인데도 불구하고 느끼함이 적었고, 반찬으로 나오는 고추장아찌도 매우 맛있습니다. 이곳도 웨이팅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맛 좋았습니다. 그런데 온센이 체인점이라는 말이 있네요..? 

 

  • 참가자미 텐동 11,900원
  • 아나고 텐동 13,900원

황리단길 10원빵

밥도 배부르게 먹었습니다만, 경주에 도착해서 '10 원빵'을 꼭 먹어봐야 된다고 해서 먹었습니다. Stay550 바로 옆에 있는 가게입니다. 10 원빵을 먹으려고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섰어요. 제가 11시 48분쯤 구매했을 땐 5명 정도 줄 서있었습니다. 가격은 3,000원이고 맛은 생각보다 좋아요. 진짜 달달하면서 치즈가 팍 올라오는데 이건 맛있다 라고 느껴졌습니다. 크기도 적당하고요. 아쉬운 건 흐음.. 정말 사장님이 불친절해요 막 갑질? 이런 느낌이랄까요. 줄 똑바로 서라고 화?를 좀 내시고 억양 좀 좀 높았어요 제가 느끼기에도요, 같이 간 친구는 한입 먹어보라고 했는데 사장님이 너무 불친절하다고 해서 먹기도 싫다고 해서 결국 안 먹더라고요. 화도 났었고, 근데 전 잘 먹었습니다. 오후 4시30분쯤에는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더라고요. 30명은 서있었나봐요, 아침에 드세요.

  • 10 원빵 3,000원

원래 계획은 황룡사지와, 분황사 모전석탑을 보고 첨성대를 보려고 하였지만, 이번 여행이 갑작스럽게 변경되어 울산으로 향했습니다. 만약 저와 비슷한 코스를 가신다면 울산은 제외하고 경주로만 다니시면 됩니다. 그렇기에 울산 여행 부분은 생략하고 바로 황룡사지로 넘어갈게요 :)

 

황룡사 역사 박물관 2층에서 바라본 황룡사지

황룡사는 553년 진흥왕이 새로운 왕궁을 짓다가 여기에 황룡이 나타사 심상치 않아 이곳을 사찰로 지으라는 명령으로 지어진 곳이 황룡사입니다. 황룡사의 규모는 어마 무시하며 복원도만 보더라고 경복궁 근정전보다 더 커 보일 정도로 사찰 규모가 엄청났다고 합니다. 거기에, 황룡사의 9층 목탑은 지금은 소실되었지만, 세계 최고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멋있고 웅장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모두 불타 없어지고 황량한 터만 남았습니다.

황룡사지도 주차장이 별도 있으며 요금은 없습니다. 그리고 황룡사 역사 박물관의 입장비는 3000원입니다.

 

황룡사 9층 목탑 10분의 1 크기 복원 모형

황룡사 역사박물관에는 황룡사 9층 목탑을 복원한 모형이 있는데, 크기가 상당합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모형이 실물 크기의 10%로 축소하여 만든 모형이라는 점입니다.

 

황룡사 9층 목탑에 장식되었던 치마

박물관 2층에는 황룡사지에서 출토한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있습니다. 특히 황룡사 목탑의 '치마'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데요, 아시아의 중심 국가인 중국에서도 이렇게 큰 치마가 발견된 적은 없다고 합니다. 건물 꼭대기에 이런 치마가 있었다는 걸 보면 황룡사의 크기가 짐작되고 사람보다 더 큰 치마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목재 지붕을 생각한다면 정말 대단한 거 같습니다.

 

2층을 천천히 관람하고 끝에서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이미지로 구현한 황룡사를 배경으로 촬영할 수 있고 이메일로 파일을 보내줍니다.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황룡사 벽화를 그린 솔거 이야기가 있는데, 그림을 너무 생생하게 그려서 새들이 벽에 부닥치는 일이 많았다고 전해집니다. 이 그림이 복원될지는 모르겠지만 복원될 날이 너무 기대됩니다.

 

나가려고 하는데, 1층에서 황룡사에 대한 영상을 곧 상영한다고 해서, 들어가봤습니다. 제한 인원이 있었는데 운 좋게도 인원이 부족해 들어가서 봤습니다. 한 20분 정도 본거 같아요. 영상이 생각보다 잘 만들어져서 남녀노소 불구하고 꼭 봐야 될 거 같아요. 만약 황룡사지에 오셨다면 영상 감상은 꼭 하세요 :)

 

저는 이제 KTX를 타러 가야되는 시간이 다가와서 차량을 지지 호텔에 반납하고, 황리단길로 갔습니다. 걸어서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

 

황리단길 또바기

 

원래는 호랑이카츠를 먹으려고 했지만, 대기줄이 워낙 길어서 근처 황리단또바기에 다녀왔어요. 제가 갔을 땐 사람이 한 명도 없고 너무 한가해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였어요. 기차 타고 서울에 도착하면 시간이 너무 애매해서, 밥을 먹어야 해서 어쩔 수 없이 들렸습니다. 직원분들도 되게 불친절하고 물도 셀프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도 안 주셔서 제가 가지고 왔고 다들 휴대폰 게임하고 계시길래 보기 안 좋았어요. 아무튼 이곳에서 아보카도 명란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맛은 뭐 그냥 그랬습니다.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만약 드시게 된다면 사람 많은 곳으로 가세요 :)

  • 아보카도 명란 비빔밥 15,000원

이렇게, 경주를 다 돌고 KTX를 타러 '신경주역'으로 향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20분정도 걸렸습니다. 여행을 시작하는 날은 몰랐지만, 여기서 꼭 사진 찍어 봐야 되는 곳이 있더라고 'I♥경주'라고 있는데 너무 귀엽습니다. 맞다! 그리고 여행지에 왔으면 꼭 기념품을 사 가야 되잖아요. 황남빵이 되게 유명하더라고요, 시내에도 많이 있었는데, 그냥 역에서 사는 게 제일 낫겠다 싶어서 기념품샵에서 황남빵과 산삼주를 구매했습니다 :)

  • 황남빵 20,000원(크기마다 가격 상이)
  • 산삼주 25,000원(용량마다 가격 상이)

자 이렇게 1박2일 짧게 경주 여행 다녀왔습니다 :)


저는 경주 여행 참 재미있었어요. 다만 물가가 생각보다 너무 비싸서 아쉬웠고 특히 카페 같은 덴 스타벅스가 오히려 저렴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전체적으로 너무너무 비쌌습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유적지에 입장료가 있는데 입장료도 제각각이면서, 주차비도 별도로 받아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인사동처럼 프랜차이즈 식당도 모두 한옥으로 되어 있고, 볼거리가 많다는 점에선 경주 여행 1박 2일은 참 좋을 거 같단 생각입니다. :)

별점으로 만족도를 매긴다면 5점 만점에 4점 입니다 :) 

궁금하신 점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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