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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다

1박2일 경주 여행,인상적인 역사지, 경주 야경 다녀와요 :) -1

by 썰스 2021.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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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사정도 있지만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지 못하고 집에서만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일상이 많이 그리울 거예요. 그리고 몇 달에 한 번씩 간단하게 여행을 다녀옴으로써 일상생활의 환기를 해주시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이번에는 경주 여행을 1박 2일로 다녀왔는데요, 경주하면 신라 1000년의 수도인 곳으로 많은 유적지가 있는 도시랍니다. 학창 시절 수학여행으로 경주에 다녀오신 분들 많이 있으실 거예요. 저 역시, 경주에 가서 첨성대와 석굴암 불국사 등을 방문한 기억이 있습니다. 

 

경주 여행 1박 2일 코스, 역사 유적지와 야경 맛집 경주시

 

KTX 신경주역, 그린카

저는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출발해, 신경주역에서 하차 후, 택시를 타고 경주시외버스터미널(지지 호텔) 앞에서 그린카를 대여하고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서울 → 신경주역은 2시간 정도 소요됐고, 신경주역에서 지지 호텔까지 택시(15,000원)로 15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참고로 경주로 가는 KTX는 신경주역에만 정차합니다. 경주역은 시내에 있는데, 무궁화호나 새마을호로만 갈 수 있습니다.

 

함양집

12시가 조금 넘는 시간에 도착해서 차량 대여를 하고 바로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역시 여행하는 맛은 맛집 둘러보기가 아닐까요? 이번 여행에 첫 방문점은 보문단지에 위치한 '함양집'입니다. 한우 물회가 유명한 곳이라는 말에 찾아갔습니다. 대기줄이 좀 길어서 한 30분 정도 기다렸어요. 

 

한우물회

맛은 기대만큼 좋았습니다. 평소 줄을 기다려서 먹지는 않는데, 여기는 뭐 그렇게 특색있는 맛은 아니지만 한 번쯤은 먹어봐야 될 거 같은 느낌입니다. 제가 매운걸 잘 못 먹지만, 한우 물회는 새콤달콤했고 시원했습니다. 여기에 소면을 먹고 밥을 말아먹으면 딱 좋습니다. 함께 나온 반찬들도 전체적으로 좋았고, 특히 연근조림이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한우 물회는 먹을 때는 몰랐는데, 다 먹고 나니 은근히 매워서 헥헥거렸습니다. 제 기준으론 신라면 보다 살짝 안 매운 느낌입니다.

  • 한우 물회 13,000원 /(곱빼기) 15,000원
  • 묵채 5,000원(온)

 

보문단지 카페 아덴

밥을 먹고 불국사와 석굴암을 가려고 했는데, 그래도 커피를 마시고 가야 하지 않을까요? 함양집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아덴' 카페에 다녀왔어요. 보문호를 바라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는 곳, 그리고 분위기도 세련되고 한옥과 모던함이 공존하는 그런 느낌의 카페입니다. 아쉬운 점은, 가격대가 아메리카노를 제외한다면 대부분 6~7천 원의 부담되는 가격입니다.

 

카페 아덴 메뉴

제가 먹은 커피는 쌩유베리와, 경주 커피입니다. 쌩유베리는 딸기라떼이고, 경주 커피는 땅콩과 버터를 이용해 만든 커피입니다. 딸기 라떼는 맛있었고, 경주 커피는 호불호 갈릴맛입니다. 그리고 경주 커피 위에 뚜껑은 과자인데 설탕 과자인 거 같아요. 경주 달빛 빵은 촉촉하고 크림이 듬뿍 들어가 있어 맛있었습니다.

  • 아메리카노 HOT 5,500원 / ICE 6,000원
  • 쌩유베리 ICE 7,000원
  • 경주 커피 ICE 7,000원
  • 경주 달빛 빵 5,500원

보문단지에서 보이는 경주랜드

아덴 카페가 보문호 근처이고 또 경주 랜드가 보이는 곳이기에 되게 경관이 좋습니다. 여기서 산책하시는 것도 참 좋을 거 같아요 :) 저는 경주 랜드가 보이길래 정말 놀이기구 타고 싶었는데 친구가 못 타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

 

불국사 입구와, 들어가면 보이는 연못

간단하게 커피를 마시면서 휴식 좀 취하다가 불국사로 출발했어요. 불국사는 차량으로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공영주차장에 주차했는데, 위까지 걸어가는데 5분 정도 걸렸고, 한 바퀴 돌아보는데 1시간 정도 소요됐습니다. 불국사 박물관은 별도로 방문하지는 않았고 사찰 주변으로만 구경했어요. 그리고 불국사 입장료는 성인은 6,000원입니다. (주차비 별도)

 

불국사

불국사의 대표적인 건물이면 연화교 및 칠보교, 백운교 등이 있죠 학교에서 교과서로만 봤던 건물들이 눈앞에 있으니 신기했습니다. 여기서 많은 인생 샷 남기고 왔습니다. 부모님께서 학창 시절에 이 계단을 밟고 올라갈 수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문화재 보호 차원으로 못 올 라게 되어 있습니다.

 

다보탑과 석가탑

위의 계단 우측 길로 가면, 대웅전으로 갈 수 있는데 이곳에 다보탑과 석가탑이 있습니다. 모두 동전에서 볼 수 있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재인데요, 역시 실물로 보니 더욱 멋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사진 진짜 많이 찍었어요. 불국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찰이기 때문에, 기도드리는 불교인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사진 촬영을 하고 구경하는 건 좋지만, 조금은 조용히 해야 될 거 같습니다.

불국사 극락전 황금돼지

함께 간 친구가, 자기가 3년 전에 왔을 때 황금돼지가 있다고 꼭 봐야 된다고 하는데, 인터넷 검색하니 어렵게 찾았습니다. 불국사 황금돼지는 극락전 마당에 있습니다. 뭔가 소원을 빌어야 될 거 같은 느낌에 저는 유튜브 구독자 100명 달성을 해달라고 소원을 빌었습니다 :) 

 

경내를 돌고, 다시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박물관이 있는데, 들어가지는 않고 주변으로만 돌았습니다. 경주에는 이미 꽃들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종류의 꽃이 피었습니다. 향기가 어찌나 좋던지 꽃 향기를 한참을 맡다 갔습니다.

 

석굴암 가는 길이 매우 어렵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석굴암입니다. 제 기억으론 불국사 바로 앞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도로 봐서는 근처는 맞는데, 산길로 돌아서 가니 20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초보 운전자라면 올라가는 길이 상당히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마치 강원도 대관령 옛길을 가는 느낌인데요, 대관령은 2차선 도로로 넓게 되어 있어 올라가는 게 좀 넉넉할 수 있는데, 이곳은 1차선 길로 되어 있고 상당히 구불거리는 코스이기 때문에, 안전 운전하셔야 됩니다.

 

석굴암 주차장

한참을 올라가니 석굴암 공영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예전엔 몰랐지만, 이곳이 산 정상이더라고요. 그래서 경주가 한눈에 보였습니다. 전망은 망원경에 500원 동전을 넣고 볼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석굴암 역시 매표소가 있고 가격은 성인 6000원입니다.(주차비 별도) 표를 끊고 안쪽으로 5분 정도 산길을 걸어가면 석굴암이 보이는데요, 석굴암 가는 길이 낭떠러지가 바로 있고 안전펜스 등이 없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자녀분과 함께 가시는 분이라면 정말 조심해야 되겠습니다.

 

석굴암

석굴암 어떻게 생겼는지 다들 아시죠? 사진으로 담고 싶었지만, 석굴암은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사진 촬영이 불가능합니다 :(

그리고 석굴암이 저의 기억 속에는 동굴 안에 있다고 기억하고 있는데, 이제는 건물 안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밖에서만 볼 수 있었어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곳입니다. 

황리단길 로비 황남관

간단하게 석굴암을 보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제가 숙소로 정한 곳은, 경주 시내의 황리단길에 위치한 황남관입니다. 경주에서 가장 큰 한옥 호텔이라고 해서 숙소를 예약했는데, 위치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온돌로 예약했는데, 방은 원룸 사이즈고 엄청 따뜻했습니다. 다만, 너무 따뜻해서 그런지 미니 냉장고까지 미지근하더라고요 :( 아무튼 잘 잤습니다. 한옥이라 그런지, 신발장이 별도로 없습니다. 

  • 일회용 칫솔/치약 미지급
  • 샴푸 미지급
  • 2인 온돌방의 경우 욕실이 매우 협소함
  • 주차증 발급받아 차량에 부착해야 됨
  • 각종 제휴 혜택 있음(호텔 문의)

료미

숙소에서 1시간 정도 쉬고 저녁을 먹으러 '료미'를 방문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보니 다들 맛있다 뭐 예쁘다 좋다 이렇게 글이 있길래 믿고 방문했더니 정말 실망한 곳입니다. :( 역시 네이버 블로그는 믿을게 못되나 봐요

 

고마 소바와 스테이크 덮밥

2인 메뉴로 주문했고 고마 소바와 스테이크 덮밥, 후토마키를 주문했습니다. 와사비와 오이를 못 먹는 친구의 식성 때문에 둘을 빼고 주문해서 맛이 정확하진 않을 수 있습니다. 먼저 고마 소바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다 불어 터진 짜장면에 깻잎을 싸 먹는 느낌이랄까요..? 우동면인지 짜장면이지는 모르겠지만, 저와 친구는 정말 돈이 아까워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스테이크 덮밥 역시 뭔가 밋밋하고 느끼하고 짜지도 않고 달지도 않고 그런 맛입니다. 와사비가 빠져서 그런 거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와 친구는 정말 최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후토마키는 와사비와 오이를 빼고 주문했는데, 다 넣어서 음식이 나왔길래 말씀드렸더니, "죄송하지만, 1줄씩 만들어서 반 줄씩 판매하기 때문에, 이건 빼기가 어렵다, 원하시면 메뉴 취소해드리겠습니다."라고 해서 먹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경주 여행에 와서 제일 실망한 곳입니다. 그냥 인스타그램 사진 촬영을 원하시는 분만 추천드리는 장소입니다. 그리고 음식량도 남자 둘이 먹기엔 좀 부족했습니다.

 

경주의 야경 '동궁과 월지'

밥을 빨리 먹고, 야경을 보러 갔어요. 사실 경주 여행의 꽃은 유적지의 야경입니다. 바로 '동궁과 월지'입니다. 인터넷과 뉴스에서만 봤던 그 야경, 너무 가고 싶었지만 거리가 멀어서 가기 어려웠던 경주에 제가 직접 와서 본 야경은 참 좋았습니다. 옷을 얇게 입고 간 게 너무 후회됐지만, 야경은 정말 신선한 즐거움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간다면 더 좋았을 거 같은 야경입니다. 이곳을 한 바퀴 둘러보는데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저는 야경도 참 좋았지만, 황룡사지 쪽을 바라보면 철도가 있는데, 밤에 철길로 오는 무궁화호의 모습도 참 매력이었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꼭 동영상 촬영하시면 좋겠습니다. 은하철도 999가 생각나는 느낌입니다 :) 그리고 동궁과 월지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0원입니다.(주차비 무료)

  • 코로나 19 이슈로 인해 관람 시간은 21시 30분까지 입니다.

야경 핫 플래이스 월정교

다음으로 향한 곳은 월정교입니다. 이곳은 최근 뉴스에 복원한 유적지로 많이 나왔는데, 논란도 많이 있는 곳이에요. 하지만 문화재가 복원됐다는 점에서 의의를 두고 싶어요. 월정교가 야경 핫플래이스인데, 역시나 기대 이상으로 멋있었습니다. 다리를 건널 수도 있어서 간단하게 걸어봤어요. 안에는 앉을 수 있게 되어 있고 그냥.. 다리예요 :)

 

그리고 월정교 아래의 흐르는 하천에 징검다리가 있는데 여기서 월정교를 촬영하면 정말 아름답게 나오니 꼭 이곳에서 촬영하세요 :) 다만, 물이 흐르는 곳이니 발 헛디지 않게 조심하세요. 월정교는 별도 입장료는 없습니다. (갓길 주차)

 

대게 닭강정

야경을 다 구경하고 숙소에 왔는데, 아까 먹은 밥이 부족해서인지 야식을 먹기로 했어요. 친구가 닭강정을 참 좋아하는데, 황남관 앞쪽에 닭강정 집이 있었는데 닫았더라고요.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경주에는 '대게 닭강정'이 유명하더라고요. 대게 살을 양념과 튀김옷에 묻혀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맛은 그냥 닭강정이에요. 특이한 느낌은 없고, 대게 맛도 전 안 느껴지더라고요. 그래도 맛은 좋았습니다 :) 구매하면서 좀 당황했던 건 만들어서 바로 주는 게 아니라 이미 만들어진 걸 진열해놨다가 빼서 주더라고요, 식어서 먹어야 맛있다고 하니 뭐 그냥 그랬어요. 순한맛/매운맛/간장맛이 있는데, 순한맛을 먹었는데 너무 순해서 살짝 느끼했습니다. 매운맛이 좋을 거 같습니다 :)

  • 대게 닭강정 중 18,000원 

간단하게 경주 1박을 보냈습니다. 2부를 마저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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