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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가전 리뷰/기타

스마트폰 구매 선택의 폭이 좁아졌다고? 모두 소비자가 자초한일입니다.

by 썰스 2021.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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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LG전자의 모바일 사업이 철수되며 언론에서는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구매 선택의 폭이 좁아졌다고 대서특필을 하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는 해외 업체라곤 애플이 사실상 전부이고, 국내 업체는 삼성전자와 LG전자뿐이니까요

LG전자 모바일사업부 철수는
소비자의 스마트폰 구매 선택의 폭을 줄이는 일이다!?

그런데, 웃깁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인식이 매우 안좋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일 겁니다. 제가 이 글을 쓰면 댓글에 저를 욕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정말 제 말이 틀린 지 당신도 그렇게 생각한다면 아마 댓글로 욕을 써도 참 웃길 겁니다.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은 대략 삼성전자가 70%, LG전자가 15%, 애플이 15% 정도라고 합니다. 기관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삼성전자가 70%이고, LG전자와 애플이 30%를 나눠갖는 양상으로 조사됩니다.  

 

불펌금지

이런 점유율을 본다면, 사람들은 스마트폰 구매 선택의 폭이 좁아졌다고 해야 할까요?, 결론적으로 자신들이 사용하던 브랜드의 스마트폰을 그대로 갈 사람이 대부분이고, 정말 소수의 인원만 타사 제품으로 교체할게 뻔하니까요, 삼성 갤럭시를 사용하던 고객들은 대부분 갤럭시나, 애플의 아이폰으로 갈아탑니다. 왜냐고요? 다들 저와 동일하게 생각하시겠지만, 맞습니다. 솔직하게 LG 모바일이 삼성 갤럭시보다 더 좋다고 생각은 안 합니다. 음향 부분에서나 특화돼있지 그마저도 V50s 이후 출시된 모델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 스마트폰 구매 선택의 폭이 좁아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지금 무슨 폰을 쓰고 있을까요? 그리고 그 사람들은 한 번이라도 LG전자의 스마트폰을 사용했을까요? 네 했으면 몇 년 전이겠죠.

 

구매 선택의 폭이라.. 우리나라에는 어쩔 수 없이 정해져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나 애플의 아이폰을 사용하는걸로요, 왜일까요? 외산폰으로 무덤이라고 불리는 한국에는 몇 년 전만 해도 다양한 회사의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있었습니다. 소니의 엑스페리아가 대표적이고, 블랙베리의 스마트폰도 있었죠. 하지만 모두 철수했습니다. 구매 선택의 폭이 이렇게나 넓은 대도 사람들은 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만 선택했습니다. 물론 제조사의 스마트폰을 만드는 방법과 혜택, 기능 등 다양한 문제가 있었겠지만, 결국 소비자의 구매 선택의 폭을 줄인 건 소비자입니다. 소비자가 결국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을 선택했기에 이렇게 된 거고, 소비자의 구매 선택의 폭을 줄였다고 LG전자를 욕하거나, 불쌍하게 생각하는 건 정말 잘못된 판단입니다.

그리고 선택의 폭이 줄었다는 것도 잘못된 발상입니다.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며, 전 세계의 스마트폰을 온라인 택배로 받아볼 수 있는 세상입니다. 그런데 선택의 폭이 줄었다는 건 무슨 말일까요? 통신사에 가서 스마트폰을 구매하거나, 제조사의 매장에 가서 자급제를 구매하는 방식, 결국은 모두 동일한 조건으로 기기를 구매합니다. 다만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되는 제품들은, 국내에 맞게 제조되어 국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해외에서 제작된 모델들은 국내에 들어왔을 때 안 되는 기능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갤럭시를 해외 버전으로 구매해서 국내에서 사용한다면, 빠른 A/S가 불가능하며, 삼성 페이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통신사의 경우 LG U+의 VoLTE가 비활성화되거나, 통신사의 5G 데이터를 이용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심하면 LTE도 사용할 수 없는 모델들도 존재합니다.

 

스마트폰의 구매 선택의 폭이 줄었다고는 할 수 있으나, 우린 다양한 방법으로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번 LG전자의 모바일사업부 철수는 삼성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을 더욱 견고히 할 수 있는 기회이자, 애플에게도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의 기회일 수 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더 다양한 라인업의 스마트폰을 국내에 출시하고 있고, 애플도 이례적으로 LG전자의 스마트폰을 중고보상하여 LG전자 고개들을 아이폰12와 아이폰12미니 교체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사업부 철수는 LG전자의 큰 그림?

이제 더 재미있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될 겁니다. LG전자에서도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첫 번째, LG전자가 완전한 가전제품 전문 회사로 된다면, 가전 제품 홍보에 사용될 스마트폰은 어느 기종으로 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

두 번째, LG전자의 가전 판매 자회사인 하이프라자의 휴대폰 판매사의 고용유지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들을 살리기 위해 LG베스트샵에서 갤럭시를 판매할 것인가? 아이폰을 판매할 것인가? 또는, 새로운 제조사의 진입? 혹은 모든 직원의 가전 판매사원 교체? 혹은 모두 권고사직? 

 

앞으로 더 재미있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기대됩니다. 스마트폰 구매 선택의 폭이 줄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모두 소비자가 선택한 일이며, 결과는 소비자가 감당해야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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