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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다

주말 나들이로 철원 고석정 어떠세요?, 고석정 꽃밭과 직탕폭포까지!

by 썰스 2021.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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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가 벌써 3년을 향하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수가 더 많아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도 4단계로 격상하는 등, 일상생활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는데요. 그나마 외부 활동은 자유로운 편이라서 외곽 지역의 다양한 지역 축제를 많이들 이용합니다. 10월 1,2주 3일간의 연휴는 어떻게 하실 계획이신가요? 서울이나, 경기도에 거주하신다면 강원도 철원의 고석정은 어떠신가요? '강원도 철원'이 상당히 멀게 느껴지지만, 사실 서울역에서 차량으로 1시간, 파주에서도 1시간~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히 이동할 수 있는 곳이라서 생각보다 가깝습니다. 분당이나, 수원 쪽에서도 1~2시간이면 충분히 도착하니까요 :)

고석정 꽃밭

저희 가족은, 고석정 꽃밭에 먼저 도착했습니다. 13시30분에 도착했는데, 주차하는데만 10분 걸렸습니다. 고석정과 꽃밭 앞까지 꽉 차 있어서 운전 잘 못하시는 분들은 조심조심해서 주차하세요! 사진으로만 봐도 꽃이 엄청 많죠? 최근에 파주의 율곡 습지도 다녀왔는데, 그곳은 코스모스만 있어서 좀 아쉬웠다면 이곳은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고석정 꽃밭은, 입장할 때 안심콜과 열체크를 하고 소독까지 완료해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다양한 꽃들이 있는데 먼저 코스모스가 가장 눈에 띄었어요. 이게 꽃이 햇빛을 많이 받아서 그런가? 사진으로만 봐도 크기가 엄청나죠? 전부다 그런 건 아니지만 일반 코스모스보다 크기가 훨씬 컸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꽃들이 쭈욱 있어서 색깔이 엄청 예쁩니다.

입구에는 안내도가 있습니다. 정문인 A와, 고석정에서 들어올 수 있는 B 이렇게 두개의 입구가 있습니다. 저의 코스는 A 정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들어와, B로 나와서 고석정으로 이동해 밥을 먹고, 다시 B로 들어와 한 바퀴 돌고 A로 빠져나왔습니다. 그래서 위의 코스모스와, 일부 꽃들, 그리고 연잎을 보고 고석정으로 향했습니다.

 

B 후문으로 가는 길에 있는 장소인데, 꽃들 색깔이 미쳤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부모님과 찰칵했습니다. 연인끼리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부모님들이 보통 꽃을 엄청 좋아하세요. 그래서 이런 꽃들 보여주고 기분 좋으시라고 자주 가곤 합니다.

철원 고석정

조금 늦은 시간에 와서 점심을 늦게 먹었는데, 고석정안에 한식당이 있어서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과거에도 들렸던 곳인데 예전과 그대로였습니다. 아무튼, 밥을 먹고 바로 뒤에 고석정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내려가는 건 상당히 쉽지만 올라올 땐 정말 힘드니까 꼭 조심히 올라오시고요!

 

내려가면 이렇게 고석정의 모습이 보입니다. 제가 19년도 겨울에 방문했을 땐, 물 위의 다리가 있어서 깊숙이 안쪽까지 들어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자연 보존을 위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사진상으로 보이는 모래섬까지만 갈 수 있습니다. 이곳의 자연경관은 유네스코 세계지질유산에 등재됐다고 할 만큼 멋있습니다. 직접 가보셔서 한번 보시는 게 참 좋아요. 

다시 올라오면 고석정의 명물이랄까요? 백원빵이 있습니다. 제가 3월에 경주에 다녀왔는데 경주 10 원빵과 동일한 모양에 100 원빵이 있어서 좀 충격이었습니다. 어.. 경주에서 십원 빵 드셔 보셨다면 아실 맛입니다만 통 치즈가 안에 들어있고 달짝지근한 맛입니다. 사람들이 엄청 줄을 길게 서서 먹는데, 경주 십원 빵이랑 맛은 동일하고요! 좀 다른 건 안에 건딸기가 들어있습니다. 제가 둘 다 맛봤지만 경주빵이 더 맛있습니다. 가격은 3,000원입니다. 이 빵을 먹고 다시 고석정 꽃밭으로 향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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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정 꽃밭 관련 글을 보면 항상 이런 이미지가 있습니다. 나무에 눈모양을 달아서 인형처럼 실감 나게 표현한 나무들인데요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애기들이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촬영했습니다. :) 부모님이 정말 정말 좋아합니다.

그리고 안쪽으로 들어오면 풍차가 있습니다. 앞쪽에 장미도 있고 해바라기도 있는데 아쉬운건 장미도 거의 없고 해바라기는 끝입니다. 해바라기가 초등학교 1, 2학년 키 정도로 엄청 작게 있는데 그마저도 이미 다 저버렸습니다. 그리고 장미도 거의 다 져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풍차를 배경으로 사진 남기시면 참 좋습니다. 위의 코스를 이동하면서 사진 촬영하면 1시간 정도 시간이 지납니다.


고석정 꽃밭을 지나 직탕폭포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은, 고석정 꽃밭과 차량으로 10분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라고 불리며, 철원 8경 중 하나라고 합니다. 그리고 임꺽정이 거처했다고 전해지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가요? 폭포 아래쪽에 캠핑하시는 분들, 낚시꾼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라고 하는 건 좀 오버 같아요.. 명로쿠가 나이아가라 폭포라고 하길래 잔뜩 기대하고 갔더니 큰 실망을 했습니다.

 

직탕폭포

이게 사진으로만 봐도 별로 커보이진 않죠? 제가 생각하는 폭포는 좀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걸 상상했거든요. 그런데 아닙니다. 그리고 한 2M 정도 될 거 같아 보이는데.. 아무튼 그렇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라고 생각하면 절대 안 돼요.. 이거 오히려 이미지에 부정적인 효과만 낼 것 같다는 저의 생각입니다.


직탕폭포를 구경하고,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조선노동당사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1946년에 철원 일부가 북한땅으로 편입된 적이 있는데, 그때 지어진 당사라고 합니다.

 

 

조선노동당사

교과서에서만 봤던 조선노동당사, 직접와서 보니 정말 대형건물입니다. 그런데.. 진짜 첨성대처럼 주변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무튼, 이 건물에서 우리는 전쟁의 아픈 상처를 볼 수 있습니다.

건물 곳곳에 총알 자국 보이시나요?, 6·25전쟁에서 우리 국군이 승리를 거둬서 다행이며 당시 국가에게 몸 바쳐 희생하셨던 우리 국군 장병들을 생각해야 됩니다. 저런 총알과 포탄이 자신을 향해 날아온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무서울까요?

 

여기까지 오면서 카페가 없어서 좀 아쉬웠는데, 바로 앞에 '오픈더문'이라는 식당&카페가 있습니다.

캠핑장 느낌의 카페인데 식당도 함께 운영하고 있더라고요, 유튜브 '총각엄마TV'에서 운영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저는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를 주문했는데 맛은 좋았습니다. 약간 싱거운 맛이지만, 보리차 맛 같기도 하고 최근 커피를 연하게 마시는 저에겐 정말 딱 맞았습니다. 그리고 안쪽에는 식당이 있어서 파스타나, 돈가스, 볶음밥 등도 주문할 수 있고 밖에는 대형 스크린이 있어서 야외에서 영상도 볼 수 있나 봐요, 다음에 차박 할 일이 있다면 여기서 밥 먹고 근처 캠핑장을 알아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


철원에서 하루를 보냈는데요, 제가 위를 다녀보니 길게보면 식사, 커피까지 한다면 4시간까지는 다닐 수 있는 코스입니다. 가족분들과 이렇게 3일 장기간 연휴가 있다면 한 번쯤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리겠습니다 :) 궁금하신 점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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