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도 제주도의 숙소 2곳을 추천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3번 이상 방문한 조이 호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상하게 이 호텔은 다른 구제주 숙소보다 값이 저렴한데요, 또 그렇다고 막 엄청 저렴한 건 아닙니다. 이 호텔의 특징은 게임 PC를 지원한다는 점인데요, 남자분들이 좋아할 거 같은 호텔입니다.
수상한 제주 호텔 조이
외관인데요, 제가 낮에 사진 촬영하는 걸 깜빡했습니다. 비가 온 후 저녁 사진인데, 뭐 그냥 평범하죠? 호텔이긴 한데.. 뭔가 오피스텔 같기도 하고.. 뭔가 수상합니다 외관이..
주차는 1층에 하실 수 있으며, 자리가 없다면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가 가능합니다. 카운터에서 키를 받아 올라가면 되는데, 엘리베이터는 입구 쪽에 하나 뒤쪽에 하나 있습니다. 여기 내부에서 룸서비스도 있었는데, 지금은 안 한다고 합니다. 카운터 직원분이 재료비도 비싸고 직원도 없어서 안 한다고 하는데.. 진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직원까지 수상하네요..
※일회용품 지급X
공영 주차장 : 제주시 삼도이동 907-14
여러분이 상상한 카드키가 아닌, 열쇠키를 주는데요.. 이 호텔의 특별한 점은 바로 문 입니다. 문이 닫힌 거 같으면서 안 닫힌 게 매력인데.. 아무튼 한번 닫히면 바로 잠기는 구조입니다.
▲호텔 조이 내부 영상
내부 모습입니다. 고급스럽지 못하지만, 깔끔하죠? 그냥 저가 호텔의 느낌인데, 특히 저 빨간색 파란색 로고가 더 그렇게 만드는거 같아요. [2PC 게이밍 조식 PKG]로 구매한 방인데, 제가 이전에도 비슷한 방으로 가본 적이 있는데 여기 호텔 방 자체가 다 큰 거 같아요, 그래서 상당히 넓고 특히 앞쪽에 화장실, 주방이 다 있어서 좋습니다. 가스레인지(전기레인지)는 없습니다. 침대 프레임이 튀어나와 있어서 좀 날카롭습니다. 조심하세요, 그리고 게이밍 PC가 2대 있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괜찮은 뷰.. 건너편 오피스텔과 녹지가 보이는 뷰에요. 고양이가 시끄럽게 울어서 불쾌했지만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 숲 한번 보면 좋아요. 그리고 보일러실 같은 방문이 하나 있는데 열리진 않지만, 귀대고 들으면 소리가 났어요, 뭔지는 모르겠지만 약간의 공포 분위기도 조성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게이밍 PC의 모니터는 또 사이즈가 다르네요..? 아무튼, 있을건 다 있습니다. 헤드셋도 있고.. 의자도 게이밍이고.. 장판... 뭔가 PC방 느낌이긴 합니다. 그런데 인터넷 속도가 정말 느립니다. 게임도 롤, 스타크래프트 등 몇 개 없고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RPG는 없습니다. 메이플스토리 설치하는데 15분 정도 걸린 거 같아요. 그리고 사양도 전체적으로 옛날 거라 노후화된 느낌이 없진 않습니다. 메이플스토리는 높음 사양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고, 롤은 하는 데는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수상한 정수기.. 정수기가 있는 호텔은 처음인데, 여의도에 콘레드 호텔이나, 라마다 호텔, 신라스테이 등등.. 다양한 고급 호텔에도 방마다 정수기는 없었는데.. 전 평생 살면서 방에 정수기가 있는 호텔은 가본적이 없습니다. 이 방에는 수상하게 정수기가 있습니다. 아래 냉장고에는 500ml 생수 2병이 있습니다.
또 수상한 공기청정기.. 공기청정기가 있는데 평수에 안맞는 뭔가 이상한 공기청정기.. 아무튼 있습니다. 수상하게 금고도 있습니다. 있을 거 다 있고 과도하게 있는데 뭔가 이상한 숙소입니다. 제가 숙소 내부 사진을 여직원들에게 보여줬더니 냄새날 거 같다고 했는데, 약간 아빠 냄새가 나긴 했지만 저는 불편함 없었습니다.
화장실입니다. 구축 오피스텔 디자인이고. 이상하게 넓습니다. 세면대 아래가 뚫려있어서 물이 세는 단점이 있었고 샤워하기 좋은 해바라기 수전도 있습니다. 좀 낡았다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여기 수건 접는 모양이 좀 이상해요, 보통은 두껍게 접어서 주지 않나요? 여기는 펼쳐서 한번 길게 접힌 상태로 장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뭔가 제가 알던 호텔과는 다른 느낌이에요.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튼 하루를 자고 체크인할 때 받은 조식쿠폰으로 2층에 식당에 방문했습니다. 씻지도 않고 9시쯤 갔는데 사람이 없었습니다. 어떤 이모님이 앉아서 핸드폰 보시길래 "뷔페식처럼 퍼가는 거예요?"라고 물어봤더니 자기가 음식을 가져다준다는 거예요. 그래서 앉아있었습니다. 수상한 이 호텔의 조식은 과연 뭘 줄까.. 인터넷 검색도 안 해보고 기대했습니다. 보통 조식은 서양식으로 빵 같은 거 줬는데.. 고급진대로 가면 뷔페식으로 먹죠, 전 기대를 엄청했습니다.
이건 뭐죠!?, 기대 이상의 조식.. 그냥 엄마가 해준 밥 느낌인데요, 전복이 들어간 미역국, 그리고 각종 반찬들.. 정말 뜬금없이 맛있었습니다. 하나도 안남기고 다 먹었는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특히 전복이 들어간 미역국은 얼마나 고소한지, 그리고 감자볶음이랑 어묵볶음은 정말.. 이거 어디서 사오셨나?라고 할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호텔 조식 하지 말고 점심 장사 같은 거 하면 잘될 거 같은데..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식은 구매하시려면 8,000원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는 출장으로 구제주에 머물때 이곳을 종종 이용하는데요, 다른 호텔에 비해 값이 조금 더 저렴하고 시장 바로 앞이어서 이곳을 자주 이용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호텔 조이는 전체적으로 노후화된 느낌이 강하고, 뭔가 수상한 느낌입니다. 그냥 스릴 있는 거 좋아하는 여자친구 있으시면 가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
그리고 조식 꼭 드세요. 정말 맛있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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