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은 멀게 느껴지지만 생각보다 가까운 곳입니다. 경기도 파주에서도 짧게는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서울에서도 비슷한 시간에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고석정이나 직탕폭포, 계절에 따라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는 철원을 방문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죠
이번에 한탄강의 주상절리길 잔도길이 새롭게 오픈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고석정에는 입장료가 별도 없었는데 이곳은 입장료를 받더라고요. 성인 기준 1인 10,000원이며 현재 결제 금액의 50%를 [철원 지역 화폐]를 주고 있으니 2만 원 결제하면 1만 원의 지역화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역 화폐는 철원시의 다양한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상절리 잔도길은 2개의 매표소가 있는데, 제가 방문한 곳은 순담 매표소입니다. 반대편에 드르니 매표소가 있는데 철원군에서 운영하는 버스가 주말에는 왕복으로 운영하고 있으니 끝에 도착했을 때 다시 걸어오거나 버스를 타고 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순담 매표소가 주차하기 더 쉬워 보였습니다 :) 이곳에 올 때 신발은 무조건 운동화를 신어야 되고 하이힐 같이 바닥에 뾰족한 신발은 절대 금지입니다. 잔도길 코스는 왕복 8km 입니다. 저는 거의 쉬지 않고 걸었는데 1시간 정도 소요됬습니다.
주상절리길은 한탄강의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설치돼 있고, 코스를 따라 이동하기 매우 편리하게 돼있습니다. 저는 약간 등산하는 느낌도 받았는데요, 순담 매표소에서 출발하면 중간 이후부터는 급경사 느낌으로 올라가는 부분이 있어서 힘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주상절리가 뭔지 아세요? [마그나 또는 용암이 수축해서 생기는 절리라고 합니다. 절리는 단층에 금이 가는 것을 말하는 거라고 해요 :)] 출처 : 두산백과
학교에서 지구과학 시간에 이런 내용을 배웠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가면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부모님과 함께 가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제가 처음에 하이힐 같은 신발은 신지 말라고 했잖아요. 그 이유가 바로 위의 사진에 있습니다. 잔도길 대부분은 위의 이미지처럼 되어 있어서 아래가 보입니다. 카메라로는 잘 안담기지만 실제로 아래를 보면 뚫려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에겐 정말 무서웠습니다 :D 이곳에 방문하신 분들도 처음엔 무섭다고 엄청 하시더라고요. 아참! 다리는 대부분 흔들립니다.
그리고 중간에 화장실 딱 1번 있으니까 그곳에서 볼일 보시면 되고, 중간중간 전망대 및 쉼터가 있어서 앉아있기 좋았습니다.
제가 제일 마음에 들어 했던 곳, 예전에 파주 헤이리에서 봤던 다리의 모습인데 촬영하기 너무 매력적입니다. 마찬가지로 바닥이 보이고 흔들려서 조금은 무서웠던 다리
중간에 유리로 된 다리도 있습니다. 여기는 정말 살벌하게 무섭더라고요. 용기 내서 영상 찍었습니다.
이렇게 작은 폭포와 골짜기까지 볼 수 있는데, 겨울이라 다 얼어있지만 여름이었다면 조금 색다른 느낌이었을 거 같아요. 제가 한탄강은 여러 번 와봤지만 이렇게 잔도길을 걸으면서 보는 풍경은 조금 더 색달랐습니다.
주상절리 잔도길은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고석정에서 바라보는 모습과는 다른 또 다른 한탄강의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색달랐습니다. 다만, 제가 이 글 제목에서도 언급했듯이 택시 사기를 정말 조심해야 됩니다. 특히 평일에 가시는 분들은 말이죠. 매표소에 가니 택시가 엄청 많은 겁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택시를 타고 이곳에 오나?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매표소에서 철원 상품권을 받고 순담에서 드르니까지 도착하니 평일엔 버스가 없어 택시를 타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택시를 타고 순담으로 도착하니 8900원이 나오는 겁니다. 예 그럴 수 있어요. 그런데 분명 짧은 거리였고 4~5분 영상 1개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이 나이 먹도록 택시를 한두 번 타본 것도 아니고 가격을 잘 모를까요?, 그리고 분명 3960원이었는데 갑자기 7천 원대로 올라가 있는 걸 보고 아 당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영상을 찍지도 사진을 남기지도 않아서 이걸 뭐라 할 수 없지만 정말 택시 사기 조심하시고, 이런 사기 때문에 택시 업계의 이미지가 안 좋아지는 겁니다. 저는 이번 사건을 겪고 다시는 일반 택시는 타지 않겠다 생각했습니다. 카카오 택시로 계산해봐도 거리에 6100원이 나오는 곳인데 넉넉잡아도 7천 원인데 너무 한 거 아닐까요? 아무튼 철원 주상절리 잔도길은 좋았지만 택시 때문에 망친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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